필립 콜버트 / 넥스트 아트 : 팝 아트와 미디어 아트로의 예술 여행 (FEAT. 백남준) REPORT & COLUMN

 

 

 

 

 

 

앤디 워홀의 후계자를 소개합니다

 

 

요즘 세종문화회관을 지나면 계단 위에 우뚝 선 빨간 랍스터를 볼 수 있죠. ’앤디 워홀의 후계자’로 불리는 팝 아트 작가,

필립 콜버트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거든요. 코로나19로 우울해진 마음을 밝혀 주는 재기발랄한 색채와 상상력,

“어라, 이거 어디선가 본 소재인데?” 대중문화나 유명 예술 작품과 관객들을 연결해 주는 모티프,

한국의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까지. 과연 요즘 핫한 이유가 있다 싶은데요.

 

필립 콜버트전, 더블랙의 디자이너도 한 번 다녀와 보았습니다.

 

 

 

 

 

 

 

 

 

예술은 즐겁고 쉽게, '필립 콜버트'

 

 

필립 콜버트는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팝 아티스트입니다. 현대 예술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트레이시 에민과 데미언 허스트를 발굴한 ‘사치 갤러리’를 알고 계실 텐데요.

필립 콜버트 역시 2019년까지 사치 갤러리 전속 작가로 활동한 이력을 갖고 있답니다.

삼성이나 애플, 나이키 등의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했기 때문에, 이런 브랜드의 상품에서 필립 콜버트의 작품을 이미 보신 분도 있겠네요.

 

하지만 쟁쟁한 이력 때문에 엄격-근엄-진지한 작품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필립 콜버트의 작품이 주는 인상을 한 마디로 축약하면 ‘귀엽다’이니까요.

“누구나 ,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라고 외치는 작가답게, 그는 작품을 하나하나 공부하며 뜯어보지 말고 직관적으로 느껴 보라고 권합니다.

 

이러한 정신은 콜버트가 택하는 다채로운 표현 수단에서도 드러나는데요. 그는 회화, 조각, 디지털 스크린, 퍼포먼스, 의상 디자인 등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 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 예술 작품을 가져와 재기있게 비튼 의류,

현대 사회인의 공통된 경험을 꿰뚫는 키치한 스테인리스 조각 따위는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유쾌한 방식을 짐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럼, 필립 콜버트전에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작품들은 무엇인지 살짝 엿볼까요?

 

 

 

 

 

 

 

 

코로나로 우울한 사람들을 위로하는 작가, 제법 젠틀해요

 

 

 

    

 

 

 

이 상어와 선인장, 해바라기 랍스터는 여러분이 세종문화회관 전시장에 막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될 세 가지 작품입니다.

이들은 2021년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그 영향력을 피해 갈 수 없는 코로나19로 변화한 삶을 위로하는 의도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특히 해바라기 랍스터는 고흐의 해바라기 정물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의 삶에 대한 설렘을 담은 작품이라고 해요.

 

예술의 역할은 시대의 삶과 정신을 포착하는 데 있다고 합니다. 필립 콜버트 역시 요즘 사람들이 하는 생각,

요즘 사람들이 겪는 경험, 요즘 사람들이 갖는 고민을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충실한 예술가라고 할 수 있겠죠.

 

 

 

    

 

 

 

 

 

 

 

 

 

랍스터가 내가 된다, LOBSTER LAND

 

 

 

   

 

 

 

그렇다면 이 랍스터는 과연 어디서 온 캐릭터일까요? 콜버트전의 전시 포스터를 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 가져 보았을 질문일 것 같습니다.

오백 미터 밖에서도 시선을 잡아채는 강렬한 빨강, 패기있게 착용한 왕관, 맑은 눈망울이 매력적인 이 친구 말이에요. 정답은 바로 필립 콜버트, 본인입니다.

 

살바도르 달리의 <바닷가재 전화기>를 좋아해 자신의 캐릭터 역시 바닷가재로 만들어 버렸다고 하는 필립 콜버트.

그는 랍스터의 형상을 빌려 뒤샹의 변기를 뒤집어쓰고, 나폴레옹의 말을 잡아타고, 게임 속 세상을 활보하며 관객을 자신의 예술 세계로 안내합니다.

이 랍스터들이 어떤 말을 건네려고 하는지 있는 그대로 느끼고 짐작해 보는 것, 그것이 이 전시의 포인트죠.

 

 

 

    

 

 

 

 

 

 

 

 

 

미디어 아트의 거장에게 바치는 헌사

 

 

 

 

 

 

필립 콜버트는 2006년 작고한 백남준 작가의 팬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그가 자신의 랍스터 캐릭터를 이용하여 백남준 작가의

작품을 오마주한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백남준 작가의 작품 <걸리버>와 <비디오 샹들리에 5>도 함께 전시되어 있으니,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가 남긴 업적과 그를 그리는 동시대 작가의 시선을 함께 음미해 볼 수 있겠습니다.

 

 

 

    

 

 

 

 

 

 

 

 

DESIGNER'S NOTE:

필립 콜버트라는 랍스터의, #LOBSTERWORLD

 

 

 

 

 

 

네오 팝 아트의 다채로운 컬러와 다각적인 레퍼런스의 조합을 매우 재미있게 즐길 수있었다. 특히 상상력을 자극했던 것은 '헌트 시리즈'다.

헌트 시리즈에 사용된 소재들은 우리 시대의 문화, 사회, 미디어 환경 등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다.

코로나에 대항하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도 전시되어 있는 만큼,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점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유효하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립 콜버트는 우리나라의 미디어 아트 대가였던 백남준 작가의 작품을 좋아했다고 한다.

백남준 작가의 작품과 이를 모티프로 삼아 필립 콜버트가 제작한 작품이 컬래버레이션으로 함께 전시 중이다.

 

다양한 관점과 시각을 통한 해석이 가능하며, 필립 콜버트의 상상과 나의 상상을 접목시킬 수 있어 좋은 전시였다고 생각한다.

 

 

 

 

 

 

 

 

 

빨간 랍스터와의 여행

 

 

 

4월은 움튼 봄이 만개하는 계절이죠! 햇빛 찬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말인즉슨, 전시회 나들이 가기 딱 좋은 시즌이란 뜻입니다.

겨우내 추위와 코로나19로 움츠러들고 지쳤던 마음을, 유쾌한 빨간 랍스터와 떠나는 예술 여행으로 달래 보면 어떨까요.

 

빨간 랍스터가 한 아름 두른 해바라기, 그것이 알려주듯 봄은 결국 돌아오고야 만다는 사실을 느껴 보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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